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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SK이노베이션, 노사합의로 `행복나눔기금` 조성…난치병·소아암 아동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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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속 상생 경영 ◆

매일경제

SK이노베이션 하이마켓 론칭 행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에서 셋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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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노사합의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1%행복나눔기금'이 올해까지 총 163억6000만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 중 약 97억원을 협력사 상생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방식이다. 2017년 9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해 그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53억8000만원이 조성됐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약 107억2000만원 중 10억원 정도는 올 1분기 집행용으로 이월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회사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약 56억4000만원이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구성원의 참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회사가 딥체인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구성원이 증가했다. 또 신규 입사자 대부분이 '1%행복나눔기금'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 구성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1%행복나눔기금 참여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는 다시 선순환돼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노사 협력 통해 더 큰 가치를 사회에 환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 1%행복나눔기금 후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난치병·소아암 아동 치료비 지원' 후원 아동 부모는 "긴 투병기간 동안 병마와 싸우며 거액의 치료비 부담에 희망을 잃어 갔는데, SK의 1%행복나눔기금 덕분에 꼭 필요한 치료를 해줄 수 있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빠진 사회적기업과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회사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내 온라인 마켓 '하이마켓(Hi Market·가칭)'을 론칭했다. 또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하이마켓을 론칭하며 사회적기업과 농가를 돕기로 한 것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경영 안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구성원들이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데 직접적이고 항상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구성원들이 친환경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제품을 사용해 생활 속에서 '그린밸런스'를 실천하자는 의미도 포함했다. 그린밸런스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실천적 목표다.

하이마켓 이름은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문제와 마주하자는 'say Hi'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사회적 가치를 높이자는 'go High'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마켓 이름을 선정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서동철 기자 / 임영신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대의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강인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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