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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쿠오모 "트럼프, 마스크 행정명령 내려야...뉴욕이 효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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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확산 막으려면 진실 말하고 모범 보여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진행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오모 주지사가 나오는 동영상을 재생하는 모습.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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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뉴욕이 마스크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뉴요 주지사실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 여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착용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의 사례 증가를 보라,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경제가 훼손되고 있는 모습을 보라. 이 건 실질적 위협"이라며 "확산을 막길 원한다면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우모 주지사는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도 의회에 요청을 할 필요도 없다. 마스크를 쓰라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그만"이라며 "우리는 주 차원에서 2개월 전 그렇게 했고 다른 주들은 이제서야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모범을 보여 마스크를 써야 한다. 우리는 이 것이 효과가 있다는 걸 안다. 뉴욕주에서 효과가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은 봉쇄령을 내린 데 이어 4월 중순부터 대중교통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뉴욕은 미국의 코로나19 거점 격이었으나 이후 점차 뚜렷하게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마스크착용 찬성 단체 '마스크포올'에 따르면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18곳이 주 전역에 걸쳐 마스크를 의무화 중이다. 미 연방정부는 국민들에게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꺼려 왔다.

6월 말 들어 미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는 등 재확산 조짐이 심해지고 있다. 실시간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약 266만명, 사망자는 약 12만900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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