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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뉴욕마감]다우 2.3% 반등…주택 지표 호조에 투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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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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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1~2%대로 반등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보잉 14% 폭등…737맥스 시험비행: 2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79.84포인트(2.32%) 급등한 2만5595.39를 기록했다. 6월 5일 이후 최고의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44.26포인트(1.47%) 오른 3053.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는 이달 거래일을 하루 남기고 6월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나스닥 역시 116.93포인트(1.20%) 상승한 9874.15로 체결됐다.

특히 보잉은 14% 넘게 폭등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 기종에 대한 시험비행을 이 날부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애플도 2.3% 오르면 다우 랠리를 지지했다. 기업들의 잇단 광고중단에 급락했던 페이스북은 2.11% 반등하며 전 거래일 8% 넘는 폭락을 다소 만회했다.

26일 지난 금요일 이후 사흘 동안 스타벅스, 코카콜라, 디아지오(맥주브랜드 기네스 모기업)까지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을 선언하며 200여개 가까운 기업들이 이 같은 보이콧에 동참했다.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표현을 방관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주택판매 급증: 이날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지표 호재에 상승세가 더해졌다. 5월 기존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44.3% 급등해 월가 예상치(+15.0%)를 크게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도 5월 마이너스(-) 49.2에서 6월 -6.1로 크게 반등했다.

또, 월가에서는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추가 부양 가능성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회복이 V자형을 그리려면 미국민에 대한 추가 현금투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 5월 3조 달러에 달하는 추가 부양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공화당 주도의 상원이 아직 해당 부양안을 채택하지 않았고, 7월 이전에 상원 승인은 힘들 것이라고 의원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남서부 코로나 확산세: 미 남부와 서부에서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며 지난주 증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 앉기도 했다. 지난 주 전체로 보면 다우 2.87%, S&P 3.31%, 나스닥 1.87%씩 떨어졌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0만명이 넘고 사망자도 12만5000명을 훌쩍 넘겼다.

다만, 플로리다의 확진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지난 27일 토요일 신규확진자는 8424명에서 28일 일요일 5409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확진자 비율을 12.21%에서 13.67%로 올랐다.

캐나다외환은행의 에릭 브레거 FX전략본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지만, 투자자들 사이 코로나19 악재 효과는 다시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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