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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가락시장, 35년만에 스마트마켓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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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가락시장 유통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접목…"신선한 먹거리 제공"]

머니투데이

가락도매시장 전경/사진=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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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농수산물 유통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이 개설된지 35년만에 최첨단 IT기술을 가미한 '스마트마켓'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 수급 조정을 통한 가격안정화와 유통비용 절감, 선도관리 등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스마트 마켓 구축 종합 계획 연구 용역 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수산물 산지 수확부터 배송·하역·거래·품질검사 및 도소매 판매 등 유통 전 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온라인 화상 거래 등 다양한 거래 방법에 대응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물류를 효율화하고 유통 비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 이력을 관리하고 온·습도 센서 조절 장치 등 콜드 체인을 도입해 농수산물의 신선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전동 지게차와 AGV(무인 이송차)는 시장 내 물류 운송 효율을 높여 하역·이송·배송도 개선된다.

생산자가 소비자에 농수산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형·비정형 유통 데이터도 활용된다. 농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가격 안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K㈜ C&C는 대량으로 거래되는 농수산물 도매유통에서 물량·가격 등 유통정보가 제공되면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쓰레기가 쌓이면 센서가 처리 시점을 인지해 쓰레기와 폐기물 수거를 요청하는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시장 건물, 상하수도, 전기, 보안, 방범 등을 포함하는 지능화된 IoT(사물인터넷) 시설 관리를 통해 운영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의 가락시장 서비스를 혁신하고 미래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도매시장을 그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유통자·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SK㈜ C&C 에너지 디지털추진그룹장은 "시장과 디지털이 만나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를 담아낼 것"이라며 "시장 곳곳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국내 대표 스마트 시장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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