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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앞서는 바이든 "트럼프 감세 정책 되돌린다" 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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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11월 대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서 탄력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되돌릴 것이란 자신의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텍사스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조 달러의 감세 조치 대부분을 거두어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미국 경제가 사실상 얼어붙고 실업률이 치솟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하게 달콤한' 감세는 우리를 1조달러 상당의 적자로 밀어 넣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감세의 상당부분을 없앨 것"이라며 "자본 이득과 같은 허점을 메울 것이고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만큼 크게 생각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곳은 미국이고 우리가 함께 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법인세율을 28%까지 올려 향후 10년 간 약 1조3000억달러의 세수 확보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35%에 달했던 법인세율을 21%로 낮췄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금 행사를 통해 최소 200만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비판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사이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모금 행사에서 연일 선전 중이다.

29일 모금행사에는 미국 유명 컨트리 음악가 윌리 넬슨과 로버트 얼킨이 등장·공연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 대선에 도전했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과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함께 화상 모금행사에 등장하며 단일 행사 기준 최대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17만5000여 명으로부터 760만달러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고액 기부자들을 위한 언론 비공개 모임에서는 340만달러를 모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한 하루 동안 1100만달러 이상을 모은 것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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