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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보안법에 항의하는 피켓을 든 홍콩 시민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이 오늘(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 오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이 통과됐으며, 이에 따라 내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초 보안법 위반시 최고 형량은 10년 징역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심의 과정에서 국가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했고, 미 국무부도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 중단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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