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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코로나에 장마까지…주목받는 집밥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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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시장 지난해 4조원 규모에서 올해는 5조까지 성장 예상

식품업계, 다양한 HMR 제품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선점 노력

베이커리 업체, 아침식사 겨냥 홈 베이커리 제품 선보여 '눈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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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음료 업체들의 경우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커리 전문 업체들이 에어프라이어 전용 홈베이커리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집콕족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HMR 시장은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어들고 가정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 HMR 시장 규모는 5조원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이중 냉동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166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9247억원 수준 대비 26.2%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함께 aT는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를 분석해 간편식 검색량을 점수화한 결과 코로나19 초기인 1월 셋째주 대비 3월 넷째주에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자 HMR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은 냉동 간편식부터 반찬, 유명 맛집의 음식까지 다양한 간편식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달 상온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안주야(夜)'를 앞세운 냉동 안주 HMR 시장을 넘어 보관과 조리가 용이한 상온 안주 HMR 제품으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상온 안주야는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6종으로 출시됐다.

최근에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팔도별미' 국탕류 신제품 '서울식 양지설렁탕', '대구식 파육개장', '남도 소고기미역국' 3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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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다른 전략을 취했다. CJ제일제당은 안주 간편식 시장을 주목했고 동원F&B는 CJ제일제당이 1위를 달리는 국·탕·찌개 H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소양불막창·순살불닭·불돼지껍데기·매콤알찜 등 총 4가지 상온 안주 제품을 선보였다.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 위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한식 브랜드 '양반'을 내세워 국·탕·찌개 14종 판매를 개시했다. 시원한 참치육수에 횟감용 통참치를 통째로 넣은 '통참치 김치찌개', 진하게 우려낸 양지국물에 차돌양지를 듬뿍 담은 '차돌 육개장' 등이 주요 제품이다.

베이커리 전문 업체들은 에어프라이어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빵집을 방문하는 이들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빵을 구워 간식 또는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휴면반죽을 가맹점에 제공해왔던 노하우를 담은 ▲한겹 한겹 결을 살려 버터의 풍미를 더한 '미니 크라상'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의 빵에 진한 풍미의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바삭 치즈볼' 등을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한 냉동 생지 제품을 론칭했다. 출시된 제품은 '쫄깃한 크림치즈볼', '달콤한 카라멜 애플파이', '매콤한 토마토 치킨파이'등 총 3종이다.

사조대림은 '대림선 한입 베이커리' 3종을 선보였다. '애플파이' '슈크림파이' '크림치즈파이' 총 3종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입 크기 냉동 베이커리다. 신라명과와 사조대림이 공동개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을 하는 이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식품업체들이 HMR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홈베이커리 상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도 집콕족 증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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