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홍콩보안법 새로운 출발점" 선전전 나선 中매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머니투데이

[홍콩=AP/뉴시스]18일 홍콩의 한 아동복 유통 가맹점에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서 영감을 얻은 '홍콩 민주 여신상'(Lady Liberty Hong Kong)이 전시돼 있다. 상가관리업체는 이 시위 여신상이 임대차 계약에 어긋난다며 점포에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2020.06.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국회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 시킨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홍콩 보안법 제정의 당위성에 대한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0일 "홍콩보안법은 홍콩 각계의 의견을 널리 구했으며 홍콩 인사들도 관계법의 조속한 시행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홍콩에서 293만명이 홍콩보안법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을 처벌하고 진정으로 국가 안보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 극단세력이 미국 등 반(反)중국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홍콩에서 혼란을 일으킨다"면서 "이들은 홍콩을 배신하고 국가를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홍콩의 극소수의 강경 급진 세력이 지난해 범죄인 인도법안과 마찬가지로 거리에서 시위를 해서 홍콩보안법이 전복될 수 없다"며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이 제정됐고 14억 중국인들의 힘과 의지는 이 법이 실패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콩보안법은 홍콩인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언론이 자유를 포함한 어떠한 법적 권리도 박탈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에 사는 모든 사라들은 홍콩이 미국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는 홍콩보안법 통과를 지지하는 홍콩 각계 인사들의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