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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A카운티 신규확진 2903명 신기록…캘리포니아주 530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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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LA 포함 7개 카운티 술집 폐쇄 등 재가동 계획 일부 연기

뉴시스

[헌팅턴비치=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의 모습.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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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캘리포니아에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총 감염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캘리포니아 당국은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53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약 4800명이었던 전날 대비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24일 신규 감염자 7149명을 보고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 인구는 약 4000만명이다.

특히 이날 LA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290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카운티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카운티 기준 가장 많은 10만772명으로 집계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몇몇 카운티의 재가동 계획 일부를 연기했다. LA카운티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내 7개 카운티 술집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됐다.

이날 그는 캘리포니아에 입원한 사람 수는 지난 2주 동안 43% 늘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 중 처음으로 셧다운(경제 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몇 주 전만 해도 정상화 움직임이 한창이었다. 수천명이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몰려들었으며 디즈니랜드는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밥 와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과대학 교수는 "우리의 운이 바닥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나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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