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웡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홍콩의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곧바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웡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자신이 가장 먼저 중국 당국에 체포될 것이라 말해온 바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목소리가 당장 들리지 않아도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홍콩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SNS와 인터넷상에는 웡 외에도 지미 라이(黎智英) 등 홍콩 민주화 인사 54명의 이름이 담긴 이른바 '체포 블랙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웡은 지난 2014년 17세 때부터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홍콩 '우산 혁명'을 이끌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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