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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의선숲길에서 참새 등 90여마리 떼죽음…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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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참새와 비둘기 등 떼죽음 / 경찰,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의뢰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참새와 비둘기 등 새떼 90여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경의선숲길에서 참새 80마리와 비둘기 12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신고자인 70대 A씨가 죽은 새들의 사체를 사진으로 찍어 경찰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죽은 새들은 겉보기에 다친 곳이 없어 경찰은 독극물에 의한 폐사를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누군가 독극물을 일부러 새들에게 뿌린 정황 등이 발견되면,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야생동물보호법 제8조와 68조는 독극물 등을 이용해 잔인한 방법으로 야생동물을 죽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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