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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英 중부 레스터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령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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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체 신규 확진자 10%, 레스터서 발생

보건장관 "소매점 문 닫고 내달 휴교 조치"

봉쇄령 완화했지만…높은 감염률에 재시행

이데일리

△ 29일(현지시간) 영국 중부도시 레스티시 거리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게시돼 있다. 레스터시에서는 30일부터 다시 봉쇄령에 들어간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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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영국 정부가 레스터시에 봉쇄령을 내렸다. 5월 이후 단계적인 봉쇄령 완화 와중에 감염률이 높아지자, 다시 고강도 방역조치로 회귀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레스터시의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다음달 4일 예정했던 봉쇄령 완화를 추진하기 어렵다”며 “30일부터 소매점 문을 닫고 다음달 2일부터 휴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스터시 안팎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핸콕 장관은 촉구했다.

이는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이번달 넷째주 영국 신규 감염자 전체의 10%가 레스터시에서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1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영국은 지난 15일부터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했고, 다음달 4일부터 음식·숙박업을 비롯해 비필수 상점들도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른바 ‘두더지 잡기’ 전략으로 지역별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높은 감염률에 결국 레스터시와 인근 지역은 봉쇄령 완화를 미루게 됐다.

유럽 내에서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만35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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