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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로 힘든데 아베 총리는 여름 보너스로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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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가 공무원에게 주는 여름 보너스 문제로 들끓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인데 공무원만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30일 일반 행정직 국가공무원(평균 35세)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68만엔(약 760만원)의 여름 보너스를 일제히 지급했다.

일본에서는 '기말 근면수당'이라는 명목의 여름·겨울 보너스를 공무원의 경우 6월과 12월 등 매년 두 차례 주는데, 올해 여름 보너스가 이날 나간 것이다.

올해 여름 보너스 지급액은 작년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을 반영해 평균적으로 1000엔(약 1만여원) 올라 8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는 작년보다 6만엔 많은 404만엔(약 4500만원), 다른 각료들에게는 5만엔을 더한 337만엔이 지급됐다.

이날 일본 국가공무원의 여름 보너스가 8년째 올랐다는 내용이 보도된 뒤 인터넷 공간에서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공무원들만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나라 전체가 궁지에 빠져 빚투성이고, 국민은 돈 마련과 재기를 위해 허덕이는데 (공무원들이) 어떻게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누구보다도 국회의원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정작 국민은 힘든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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