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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日방위상 "중국 홍콩보안법 통과, 시진핑 방일에 중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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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로서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관방장관·외무상 "유감"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25일 일본 도쿄 소재 일본 외국 특파원 협회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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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30일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를 골자로 한 국가보안법을 가결하자 일본 방위상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가결한 데 대해 "연기하기로 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도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힘으로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가결에 대해 "보도된 대로 가결됐다면 유감이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국양제'의 원칙에 대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손상시켰다"며 관계국과 협력해 대응할 방침을 나타냈다.

그는 "자유롭고 열린 체재를 유지해 민주적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중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국양제에 대해서는 "홍콩과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교류를 가진 일본에게 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도 이날 "국제 사회와 홍콩시민의 강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정됐다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방침을 결정했을 때 모테기 외무상이 중국에게 전한 "깊은 우려"에서 표현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재류 일본인 2만 6000명과 1400개 일본 기업을 거론하며 일국양제 제도가 "홍콩과 긴밀한 경제관계, 인적 교류를 공유하는 우리나라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홍콩 국가보안법을 가결했다.

홍콩 보안법은 국가분열 및 테러리즘 활동을 처벌하고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을 금지한 법이다. 이 법을 위반하는 사람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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