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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주차하기 힘드셨나요? 이제 스마트 주차가 한 번에 해결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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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주차' 오늘 본격 운영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창구까지

입·출차 전과정 원스톱 서비스

SKT·KT 등 이통사들도 관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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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A씨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방문했다가 입장도 하기 전부터 진을 뺐던 기억이 있다.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헤맸을뿐더러 그나마 겨우 찾은 공간도 정문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한참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충이 앞으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에버랜드에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차 시스템 ‘카카오 T 주차’ 서비스가 지난 3개월 간의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주차 현황 데이터를 수집해 가장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내비 앱에서 잔여 주차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만차가 예상될 경우에는 인근 주차장을 추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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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에버랜드 주차장의 입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만차 예측 솔루션을 만들었다. 앞으로 양사는 현재 위치에서 언제 출발해야 정문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지 알려주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코엑스에도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코엑스 주차장까지의 길안내부터 요금정산까지 입·출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카카오 T 앱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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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에서도 스마트 주차 시스템에 관심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맵 주차’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의 주요 주차장 30여곳과 제휴를 맺으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T맵 주차는 목적지 근처의 주차장 정보와 이용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입·출차와 요금 결제 등 주차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주차 플랫폼 업체 ‘파킹클라우드’와 지난 5월 차세대 주차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주차 현재 터치를 해야 하는 키오스크 기반의 주차비 정산 시스템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연동하고, AI 고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주차 공간을 파악하고 주차를 해야 하는 시대가 본격화되면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주차 시스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올해 국내 주차장 관련 시장 규모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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