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생명과 자유, 기본권 보장하기 위한 것"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홍콩=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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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자율성이 훼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람 장관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한지 수 시간 뒤에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럼에서 공개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홍콩은 외부세력이 폭력사태를 부채질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어떤 정부도 이 같은 주권과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이어 "홍콩보안법은 분리주의자들의 행위, 정부권력의 전복, 테러 행위 등을 예방하고 억제하고 처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는 법에 구체적으로 적시될 것이고 우리는 오로지 법을 어긴 소수의 극단분자들만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법을 통해 홍콩 시민 압도적 다수의 생명과 재산, 기본권, 자유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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