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캐리 람 “국가보안법 환영…홍콩인, 법안 절대 지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중국이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열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이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캐리 람 장관은 같은날 성명을 발표하며 '홍콩 정부는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한다. 홍콩보안법은 홍콩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됐으며, 홍콩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람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홍콩보안법 공포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홍콩보안법은 오늘 늦게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은 ▲테러리즘 행위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홍콩 행정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홍콩국가안보위원회'가 세워지며, 홍콩 경찰 및 법무부에는 홍콩보안법 집행을 맡을 전담 부서가 설치된다.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지난 1년 동안 홍콩을 괴롭힌 사회적 혼란은 사라질 것'이라며 '홍콩은 새롭게 출발해 경제적 번영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가 홍콩보안법 발효를 서두르는 것은 7월1일이 지난 1997년 홍콩 주권반환 23주년 및 중국 공산당 창립 99주년 기념일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홍콩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보안법 통과는)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chobits3095@kukinews.com

쿠키뉴스 김동운 chobits3095@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