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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혁신으로 환자안전 시스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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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스마트밴드로 동선 확인

[경향신문]

경향신문

전 병동의 입원환자를 전담하는 입원의학과 교수가 회진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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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최동훈 병원장(심장내과)은 “세브란스 136년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5G) 및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환자안전 시스템을 구현하는 대학병원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암병원, 도곡동에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연결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만1063㎡에 지상 13층·지하 4층, 708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중환자실 59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이 마련됐다.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로 구성됐다. 입원환자의 활력 징후 등 생체신호를 모니터링(감시)해 중증도를 예측하는 시스템(통합반응상황실)을 가동한다.

입원환자의 병원 내 이동을 확인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도 적용했다. 입원환자가 스마트밴드를 손목에 차고 이동할 경우 감염관리실과 병동의 스크린에 이 환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해당 스마트밴드는 의료진 등 교직원에게도 적용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시 환자나 의료진 등의 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다.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진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입원전담 전문교수로 구성된 입원의학과를 개설, 전 병동에 전담의를 24시간 배치한다.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정신건강의학과)은 “병원 내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로는 수일이 걸리는 이동 동선 파악, 접촉자 분류 등을 3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며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는 등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입원환자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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