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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美 FDA, 코로나 백신 승인 지침 마련…"가짜약보다 효과 50% 높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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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지침을 마련했다.

조선비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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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DA가 마련한 지침에는 코로나19 백신이 플라시보(가짜약)보다 최소 50%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약을 복용한다는 심리 효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현상이다.

FDA는 백신 회사가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백신 접종 후 혈류에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항체가 형성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항체 형성 이유만으로 승인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또 백신 회사가 승인을 받은 후에도 추가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년간 상황을 추적하도록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소수에 불과하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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