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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00% 차이나는 OLED, LCD 패널 비용…5년 후 30%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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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 65인치 10.5세대 LCD 라인·8.5세대 OLED 라인 비교

뉴스1

삼성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QLED TV를 28일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0.6.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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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앞으로 5년 후에는 현재 2배 정도 차이나는 W-OLED와 QLED(QD-LCD) TV용 패널 제조 비용이 30%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LCD 패널의 제조비용이 여전히 더 낮고 소비자들이 OLED와 QLED간의 기술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함에 따라 중국 TV 업체들이 추격하지 못할 기술 개발과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TV 비용 보고서'를 통해 TV용 패널 제조 비용 추이를 제시했다.

DSCC는 삼성, TCL 등이 하이엔드 LCD TV에 사용하는 퀀텀닷향상필름(QDEF) LCD 패널과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TV용 패널을 비교했다.

QDEF-LCD의 경우 중국의 10.5세대 팹에서 생산하는 65인치 8K해상도 제품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OLED의 경우 마찬가지로 중국의 8.5세대 팹에서 멀티모델글라스(MMG)방식으로 생산하는 4K해상도 제품의 가격을 제시했다.

MMG방식은 마더글라스 한 장에서 여러 규격의 패널을 양산하는 공법이다. 면취율을 높여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8.5세대 팹에서 마더글라스 한 장에서 48인치 2대와 77인치 2대를 함께 생산하거나 65인치 3대 55인치 2대를 뽑아낼 수 있다.

10.5세대에서는 MMG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도 마더글라스 한장에서 65인치가 6대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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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017년 착공해 2019년 8월 완공한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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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에 따르면 2020년 65인치 OLED 패널의 제조비용은 약 950달러에서 2024년 430달러 정도로 줄어든다. 같은 기간 LCD 패널의 비용은 470달러에서 330달러 정도로 줄어든다.

OLED 패널의 생산비용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8.5세대 공장이 파주의 8.5세대 공장만큼 수율을 끌어올리고 판관비등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전제를 하고 있다. 2020년 현재 광저우 팹은 수율이 낮아 한국에서의 생산 비용보다 12% 높다.

DSCC는 "2024년 8K QDEF LCD의 원가가 W-OLED보다 30%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년 후에는 LCD와 OLED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를 포기하게 된 이유가 중국의 원가 경쟁 때문"이라면서 "LCD든 OLED든 QD든 기술의 차이가 중요하기 보다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말부터 중국 광저우 팹에서 48인치 4K OLED 패널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MMG방식을 채택하면 그냥 생산하는 것보다 15% 더 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8인치의 경우 8.5세대 생산공정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8대의 패널을 생산하거나 77인치와 함께 MMG를 통해서 생산하면 2대가 생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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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와 OLED TV용 65인치 패널 생산 비용 추이 (자료=DSCC)2020.07.01/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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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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