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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애플, 올 1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57%... 삼성은 19%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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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내 애플이 57% 점유율로 1위, 삼성은 19%로 2위
프리미엄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애플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에서 애플은 57%의 점유율로 프리미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각각 19%, 12%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중 90%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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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차지한 원플러스는 원플러스 7의 판매 호조로 중국과 남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오포는 르노 3과 4 프로가 선전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고, 샤오미는 미(Mi) 10 5G 시리즈와 미(Mi) 노트10 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이었다. 상위 5개 모델 중 4개는 애플 제품이었다. 상위 5개 중 화웨이의 메이트30 프로는 유일한 5G 모델이었다. 5G 포트폴리오에서 낮은 가격대의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5G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5G 스마트폰 중 400달러~600달러 제품은 전분기 35%에서 올 1분기 39%의 비중으로 늘어났다. 5G 프리미엄 제품의 63%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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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달러 이상 영역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줄었지만, 그 중에서도 600달러~799달러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며 전체 프리미엄 시장의 42%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장은 이 가격대 시장의 75%를 차지한 아이폰11 시리즈가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폰 XR과 11시리즈의 선전으로 이 가격대 부문 판매량이 증가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가격탄력성 효과를 경험한 애플은 다소 이익을 낮추어 판매하고 고객사용가치(Customer lifetime value, CLV)를 24~30개월간 지속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는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프리미엄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프리미엄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지만 전체 판매량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전년동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전체 스마트폰 매출 측면에서 프리미엄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하며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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