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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제주서 4번째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이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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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가족에 의한 전파 가능성"

뉴시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올해 4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발열과 구토, 설사 증상으로 제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69·여)씨가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야외활동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A씨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지난달 20일 야외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야외활동 후 옷가지에 묻어 온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SFTS는 2011년 처음으로 확인된 바이러스 감염 질병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고 한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과 구토,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SFTS의 치사율은 12~3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제주에서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57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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