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30일(현지시간) 미 국익연구소(CNI) 웨비나 '가장 길고 영원한 전쟁: 한국전쟁 70년'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CNI 유튜브 계정 캡처)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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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동맹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평화 린치핀'으로 규정하며 동맹 간 경제·국방 문제 극복을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미 국익연구소(CNI)가 개최한 '가장 길고 영원한 전쟁: 한국전쟁 70년'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한미 동맹에 대해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구축된 동맹이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위한 평화와 안보 린치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끔은 우리 두 국가 사이에 거친 협상을 요하는 경제·국방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을 우회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는 해결될 것이고, 우리는 이를 견뎌내고 그 결과 더 강하게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군사 동맹 이상"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지난 70년의 번영에 따라 사업 관계를 구축했다"라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부터 한반도를 행정부 최우선순위에 두고 한반도와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 일했다"라고 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협력을 거론, "양국 모두 글로벌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격퇴를 위해 협력해왔다"라며 "각자의 바이러스 연구를 공유하고 의료진 보호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품의 흐름을 보장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무역' 관련 발언도 있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을 성공적으로 개정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로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글로벌 무역 개혁에서 리더십을 증명하고 미국과 함께했다"라며 중국이 부유한 경제를 갖췄음에도 불공정하게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발언, 대중국 비난도 내놨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자주권이 존중되고 분쟁이 평화롭게 해결되며 번영하고 번창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일한다"라며 "오늘날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는 한반도, 더 광범위하게는 이 지역 평화를 위한 린치핀"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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