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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초품아’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3040 세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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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등·하굣길에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고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 보행로조차 없는 곳도 많은 데다, 불법 주·정차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민식이법) 등도 3월 시행됐지만, 근본적으로 안전 사각지대로부터 자유로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교육부와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9건, 이로 인한 부상자는 1만2543명, 사망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1만960건, 1만3433명, 54명)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위험도가 높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도 435건, 473명, 3명이었다. 통학버스 사고도 109건이 발생해 155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경찰청 조사결과 연말인 12월 1∼20일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 6만8503건, 신호위반 8363건 등 총 7만8382건의 어린이 안전 위협행위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0일인 11월 11∼30일 적발된 6만8264건보다 14.8%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초품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부산진구에 나온 한 대단지 아파트는 비(非)역세권 등의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연지초와 접한 점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워 3040 젊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전 타입 청약 마감 후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아파트촌 밀집지역에서도 초교와 가까운 곳이 시세를 이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D 아파트의 경우’의 경우 가재울초를 끼고 있는 1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야 학교로 갈 수 있는 2단지는 해당타입이 1억원가량 더 낮다.

부동산 전문가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는 장점덕에 초품아 단지는 인기지만, 실제로 많지는 않아 희소성이 있다”며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가 주력 구매층이 된 만큼 신규 분양되는 학세권 입지에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교를 품은 곳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1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Lake City)’ 아파트다. 전용면적 74∙84∙101㎡ 1246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된 A10-2 블록과 함께 총 2474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이룬다.

이 아파트는 사업지와 접한 곳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양주유치원(공립)이 아파트와 접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며, 가까운 거리에 율정초, 옥정중, 옥정고가 개교한 점도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의 이목을 끈다.

분양 일정으로 1일 2순위 청약이 진행 중이며, 7일 청약 당첨자 발표 후 20일~23일에 당첨자 계약을 진행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젊은층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인구도 매년 상승하고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지가 시범단지에 위치해 분당, 동탄2신도시의 사례처럼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단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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