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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민 절반 "하반기 부동산 시장 오를 것"으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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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 표. 제공|직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올해 상반기 크고 작은 부동산 정책이 8번 발표됐지만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떤 곡선을 그리게 될까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들은 ‘하반기엔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40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매매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42.7%(1748명)가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1.53%p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2.6%가 상승, 36.9%가 하락, 20.6%가 보합으로 답했다. 경기 지역은 44.3%가 상승, 36.3%가 하락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천은 43.1%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상승(36.5%)을 앞질렀다. 광역시는 40.9%가 상승, 37.7%가 하락을 예상했으며 지방은 45%가 상승, 39.6%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 29.8%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49.1%가 하락, 32.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상승 응답자 1748명 중 34.9%가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을 꼽았다. 이어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락 응답자 1541명이 꼽은 하락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신규 아파트 청약(54.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15.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3.5%)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8.2%) 등 순으로 응답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나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6.17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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