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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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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합보험사 출범 1년을 앞두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인적교류와 조직개편에 이어 정보기술(IT)과 재무관련 통합도 추진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고객 마케팅 및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 인력 교류, 조직개편을 통한 화학적 통합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김태환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 부사장보가 오렌지라이프 고객유지트라이브장(부사장)으로, 이기흥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원경민 신한생명 소비자보호 총괄상무도 유희창 오렌지라이프 소비자보호SMG그룹 상무와 자리를 맞바꿨다.

또 △고객 중심 조직체계 △DT 추진동력 강화 관점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생명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조직인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Digital CX실을 신설했다. 신한금융은 내년 초 양사의 조직 전체를 통합 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해 실질적인 'One Firm' 구동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는 원활한 통합을 위해 'New Life 추진위윈회'를 구성하고 통합과 관련한 논의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통합보험사의 핵심 인프라인 재무, IT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재무통합TF와 IT통합TF를 운영중이다. 재무 통합은 SIG파트너스(ERP 등 시스템), 딜로이트사(제도)와 재무통합 TF를 추진중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130명 이상의 외주전문인력이 투입돼 올 12월까지 계리 모델링 개발을 목표로 진행중"이라며 "재무통합시스템 오픈은 2021년 7월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IT통합은 1일 LG CNS에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최대 600명내외 인력이 투입돼, 대고객 과련 시스템(홈페이지 등) 구축은 2021년 7월 통합시점에 맞춰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객데이터, 처리계, 영업지원시스템 등 내부 시스템 구축은 2022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통합보험사 출범과 관련해 "마라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막판 스퍼트"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NewLife가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톱 2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갖춘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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