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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Asia마감]경기지표 호조에 中증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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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1일 중국 증시는 4개월 만에 3000대를 회복하고, 일본 증시는 내리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등락이 엇갈렸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중 무역갈등도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를 보면서 방향성을 여전히 탐색중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5% 내린 2만2121.73에 장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장 후반으로 갈 수록 낙폭이 커졌는데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오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 및 미중 관계 악화 우려로부터 점차 매도 우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일까지 일본에서는 3일 연속 1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당장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높아지는 등의 최악의 상황에서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이 (홍콩보안법 강행)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중국 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8% 오른 3025.98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경제지표 개선세가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6월 제조업 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0.7에 비해 개선된 수치일 뿐 아니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했다. 이 지표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한편 이날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홍콩 증시는 '특별행정구 설립일'을 맞아 휴장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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