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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홍콩보안법 시행 후 하루만에 3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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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독립' 깃발 소지 남성 첫 체포자

뉴시스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도심에서 경찰들이 한 시위자를 연행하고 있다. 홍콩보안법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이 법을 근거로 한 첫 번째 체포 사례가 나왔다.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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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보안법이 1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경찰이 이 법을 근거로 30명을 체포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홍콩01 등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면서 시위를 벌인 가운데 30명이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점심부터 일부 사람들이 코즈웨이베이(銅?灣)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사회적 안정을 파괴했다”면서 “이들은 또 도로에 난입하거나 교통 혼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불법 집회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시위를 벌였다”면서 “경찰은 신속하게 법 집행을 했고 홍콩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3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보안법을 적용한 첫 번째 체포는 이날 오후 1시반께 이뤄졌다. 홍콩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문구가 적힌 깃발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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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도심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에 자색 경고 깃발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등장한 이 경찰 경고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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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위대를 향한 경고 내용이 적힌 새로운 경찰 경고 깃발이 이날 처음으로 등장했다.

자색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금까지 홍콩 경찰은 상황에 따라 청색, 등색, 적색, 흑색 등 경고깃발을 시위대에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하면서 홍콩 보안법은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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