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부족함을 통감합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논란이 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다.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는 말에 대해 "1982년 어느 날,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있던 아내를 보면서 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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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여성만의 몫일 수 없다. 부모가 함께 해야 하고, 직장, 마을, 국가가 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게 깨우침을 주셨다. 잘 듣고,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의 강연에서 나왔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남자는 그런 것을 겸험치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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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산후조리를 욕망이나 로망으로 표현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몰이해여서 더 유감"이라며 "출산을 하지 않으면 철이 없는 것인가. 비혼하거나 난임 부부에 대해서는 공감도 배려도 없는 차가운 분이었나 다시 보게 된다"고 힐난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도 이 의원을 비판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생을 경험한 여성을 우대하는 척하면서 출생과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모두 전가하며 아빠로서의 역할, 책임, 경험을 경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출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시킨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사과와 성찰을 촉구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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