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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안산 식중독 피해 부모들 "진상 규명·학습권 보장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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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1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해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피해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간담회를 기다리고 있다. 2020.07.01.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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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경기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 피해 학부모들로 구성된 해여림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진상규명과 유치원 폐쇄에 따른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여림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오후 3시부터 안산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육·보건당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2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간담회는 6월 28, 29일 해당 유치원 피해 학부모들과 광역·기초지자체 관계자들간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사항 등을 교육·보건당국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전해철 국회의원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관계자와 학부모 10여명이 참석했다.

안현미 해여림유치원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과 어떤 부분에서 관리소홀이 있었는지 밝혀지길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이 7월 8일까지 임시 폐쇄돼 아이들이 당장 갈 곳이 없다”면서 “한부모가정 등 취약가정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내년 1월 시행되는 학교급식법에 대해 최대한 빨리 시행해 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돌봄 서비스 피해 학부모 우선 배정과 사법기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반드시 남은 음식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유통과정까지 검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전 의원은 “보존식이 보관되지 않았던 문제 등을 지적해 굉장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부모님들과의 대담은 수시로 이어가겠다. 비대위와 중앙부처, 안산시 등 관련부처와 대화창구를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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