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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SG 최우수 기업들, S&P500 수익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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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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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시장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에 따른 투자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스지 투자는 투자대상을 선별할 때 기업의 재무성과를 지배적인 기준으로 활용해온 기존의 투자전략과 달리,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과 결부된 위험과 기회를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관건은 이런 투자전략이 과연 투자성과와 연결되는지 여부다. 이른바 ‘착한 투자’가 돈을 버는데도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에스지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수익률 부진”이라며 “그러나 2017년 이후부터는 이에스지 투자성과가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MSCI World SRI’ 지수가 2017년께부터 벤치마크인 ‘MSCI World’ 지수를 앞서기 시작했고, 최근 성과 격차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MSCI가 발표하는 글로벌 이에스지 최우수 기업들이 대체로 지난 수년 동안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주가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스지를 강조하니 기업의 경영성과가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경영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사후적으로 이에스지를 강조하는 것인지 인과관계 파악은 어렵다”면서도 “일단 이에스지 원칙이 투자성과에 결과적으로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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