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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4억6129만원’ 서울 아파트 전세 중간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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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2만원 뛰며 조사 이후 최고치

문 정부 들어 전셋값 평균 4.77%↑

공급 부족 지표도 꾸준히 높아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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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3년1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322만원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6129만원으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4억807만원)과 견주면 5322만원 높아진 것이다.

중위가격은 시세 조사 대상인 표본 전체의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특정 시점의 집값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만, 고가의 신축 아파트가 입주해 표본에 새로 포함되면 중위가격은 즉시 높아질 수 있다. 케이비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은 4.77%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

서울 중위 전셋값은 문 대통령 취임 직전 같은 기간(2014년 4월~2017년 5월)에는 2억9340만원에서 4억807만원으로 1억1467만원이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의 상승률은 15.7%였다.

한편 최근 서울의 주택 전세물량은 수요에 견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6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3.5로, 2016년 4월(174.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해 0~200 사이 수치로 표현한 지표로,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3월 103.8로 100을 넘긴 이후 130.4(7월), 144.5(9월), 150.7(11월), 160.9(올해 2월)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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