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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도라지 표준유전체 세계 첫 해독, 사포닌 성분 관여 유전자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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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라지 표준유전체를 해독하고 도라지 내 포함된 사포닌 성분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표준유전체는 특정 생물종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이 되는 유전체 정보를 말한다. 유전체 해독은 생명체가 가진 유전자 종류, 개수, 구조, 기능 등을 밝혀내고 우수한 유전자를 활용해 종자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인 장백도라지의 유전체 680Mb를 해독하고 유전자 4만18개를 발굴했다.

또 도라지의 주요 약리물질인 사포닌의 대사경로를 분석해 기관지 보호 효과가 뛰어난 베타아미린 생산에 쓰이는 24개 유전자를 새롭게 밝혀냈다.

토종 품종 유전체 해독을 다른 국가가 먼저 할 경우, 신품종을 개발할 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전체 해독은 유전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연구라고 농진청은 설명한다.

세종=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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