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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낙연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 못해 철없다” 논란 일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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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표 출마선언, 대산빌딩 사무실

문 대통령 지난 대선캠프 차렸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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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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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께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된 후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 지 일주일 만에 당 대표 출마 선언 날짜를 못 박은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죽 해왔다.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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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의 전당대회 캠프가 꾸려질 대산빌딩. 문재인 대선캠프가 있던 곳이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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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지시한 전 국민 고용보험과 관련해 “전 국민 고용보험은 목표다. 더군다나 일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곤 “시장의 반응,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오자마자 정치권에서 효과를 저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을 두고는 “큰 방향에서 노동 양극화 완화, 청년 취업 기회 확보 등은 당연한 얘기”라며 “국회에서 상임위별로 현황을 파악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캠프 구성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7층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대산빌딩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명 깊은 순간은,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인데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라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께 고통을 드렸다. 부족함을 통감한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심새롬·하준호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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