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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6월 수출 10.9% 줄어… 석달째 두자릿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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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월보다 감소폭은 둔화

對中수출 반년만에 증가세 전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줄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4, 5월보다는 수출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392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했던 4월(―25.5%)과 5월(―23.6%)에 비하면 감소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올해 6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6월보다 이틀 더 많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5% 줄어 5월(―18.3%)과 비슷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6월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자동차(―33.2%)와 자동차부품(―45.0%), 석유화학(―11.8%)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9.5%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른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8.3%), 유럽연합(―17.0%), 아세안(―10.8%) 등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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