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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상가 공급과잉… 빈 점포 ‘수두룩’ 세종시 ‘상권 활성화’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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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등 공실률 15∼50% 달해 / 연내 ‘중장기 지원안’ 수립 착수 / 주차 개선·문화행사 등 추진도

세종시가 빠른 도시개발로 인한 상가 과다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상가 활성화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종시는 지역 상인회와 전문가 등 현장의견을 반영·보완해 올 연말까지 ‘중장기 상가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계획 수립을 위해 이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지역 상가 공실률은 최근 한국감정원 중간 조사 결과 중소 규모 상가 임대의 경우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이 별도 조사 중인 집합상가는 이보다 심한 20%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기에 도시건설이 됐다가 최근 상권이 빠져나간 한솔동, BRT도로를 따라 과다공급이 심한 보람동·소담동 등지의 주상복합건물들은 절반 가까운 상가들이 분양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분양된 상가들도 관리비만 내고 무료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내놓고 있으나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경제부시장 주재로 매월 행정도시건설청과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회의를 여는 등 부심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뾰족한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일단 상가 밀집지역의 환경 개선과 자족기능 유치, 금융지원 및 지원기구 설립, 주차 및 교통시설 개선, 문화관광행사 연계 지원 등 11개 분야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 상점과 전통시장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당초 6월까지 시행하기로 한 점심시간대 주정차 단속 유예와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시간 연장조치도 9월 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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