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중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디지털 총괄파트너 |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해 미래시장 선점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영중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디지털 총괄파트너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 인사이츠(Insights)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뉴노멀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유 총괄파트너는 코로나 이후 기업의 생존전략에 관해 "기업은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액트 나우(Act now)와 미래 선점을 위해 준비해야 할 플랜 나우(Plan now)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Act now를 통해 기업은 코로나 이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이슈, 핵심사업의 선택과 집중, 진성 고객 서비스 차별화, 주요협력사와 상생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Plan now를 통해서는 코로나발 리스크 뿐 아니라 비대면 등 가속화 되고 있는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모델을 고도화 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금이 우량기업을 인수합병(M&A) 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유 총괄파트너는 소비의 속성, 공급망의 복잡도, 기업의 준비라는 3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 속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행, 출장상품처럼 일정시기가 지나면 소멸되는 수요인지 자동차나 가전제품과 같이 추후에 구매 가능한 수요인지에 대한 구분이 새로운 사업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내 생산시설 가동에 차질이 빚어 ‘숨어 있던 비용(hidden risk cost)’이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경제적 손실이 커졌다"며 "이제는 공급망의 안전성, 정치적 리스크 등 복잡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China plus one)’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이후 4가지 메가 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언택트로 인한 거리비용 감소,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 저금리 시대의 종말"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제언했다.
유 총괄파트너와의 대담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와 유튜브(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를 통해 이날 시청할 수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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