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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고부터 바꾼 '네이버통장'…'네이버통장미래에셋대우CMA'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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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 광고 심의하는 금융투자협회에 주문

"금융당국 권고 따를것"…조만간 정식명칭 변경할듯

뉴스1

(네이버 화면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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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네이버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네이버통장' 상품명 변경 주문을 받아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광고 방식부터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조만간 통장 명칭을 정식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통장'을 입력하면 '네이버통장미래에셋대우CMA'란 관련 광고가 뜬다. 이는 기존 '네이버통장'에 '미래에셋대우CMA'를 작은 글씨로 덧붙인 것에서 달라진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금융 관련 광고를 심의하는 금융투자협회에 '미래에셋대우CMA'라는 문구를 넣으라고 해서 광고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283조에 의해 투자자 보호와 금융투자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회사의 투자광고 자율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네이버파이낸셜은 금감원의 요구에 따라 네이버통장의 상품명 변경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일반적 통장이 아닌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형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라는 것이다. 새 이름으로는 '미래에셋대우네이버통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네이버통장은 지난달 8일 출시 이후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CMA인 네이버통장이 마치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는 은행 통장인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이용자가 CMA 계좌에 돈을 넣으면 이를 RP에 투자해 수익금을 이자로 지급하는 형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적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는 은행 통장은 아니다.

광고에 이어 정식 명칭도 조만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금감원의 권고를 최대한 따를 것"이라며 "금융권 자체가 규제산업인데 명칭 변경이란 사소한 문제로 규제기관과 척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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