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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국, 中 보안법 강행에 '위구르 인권법'으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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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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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즉각 시행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맹렬히 반발하는 '위구르 인권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탄압한 중국 책임자들을 제재하는 '위구르 인권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구르 인권법은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제재 카드 중 하나로, 이번 중국의 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다.

미중관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위구르 인권법 제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공격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위구르 인권법에 서명하자 중국 외교부는 이날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탄압한 중국 책임자들을 제재하는 이 법안은 중국의 신장지역 정책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반대한다. 미국은 이후 모든 결과에 대한 짐을 감당해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위구르 인권법 제정 시도를 계속 해왔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정 등 미중관계 악화를 우려해 강행을 미뤄왔었다. 그러나 이번 보안법 통과로 미국이 인권법을 제정해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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