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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코로나19 대국민 직접지원금 추가지급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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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제대로 적절히 이행해야 한다" 밝혀

금액은 "지난 번 지급한 1200달러보다 많아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국 노동정책자문위원회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 정부 공무원 채용 시 학위보다 직무 능력을 우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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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은 국민 개개인에게 코로나19와 대항하기 위한 지원금을 추가로 재지급하는데 찬성한다며 " 다만 시행을 제대로 적절하게 (properly)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지급액은 올해 앞서 많은 국민들에게 지급했던 1인당 1200달러 ( 144만 4200 원 )보다 많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얼마나 큰 액수여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일터에 복귀하는 것을 자제시키는 최근의 분위기에 대해 불평해왔지만, 코로나19 지원금에 관해서는 연방정부의 직접 지원금과 각 주 정부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실직 수당에다 연방정부의 인당 600달러를 추가 지급한 것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 600달러의 연방 실직수당은 7월 말이면 재원이 고갈되므로 의회에서는 이 기한을 연장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다. 그렇게 돈을 주면 일부 사람들은 일터에서 자신이 버는 돈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실직수당으로 받게 되므로 일을 안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 지난 번에는 일하려는 의욕을 꺾는 부분이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돈을 받게 되고 돈을 쓰는데 도움을 받게 되기 때문에 나는 거기에 찬성했다"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하고 싶은 의욕이 나도록 더 훌륭한 인센티브를 주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그 문제를 준비 중이고 곧 종합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첫 번 지급 때 처럼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들로 골치를 앓지 않도록 손쉽게 지원금을 나누어 주는 방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돈이 지난 번 보다 많아서 잘 쓸수 있었으면 좋겠다. 빨리 지급하고, 복잡한 스타일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에서 코로나19 지원금 4조 달러를 통과시켰다. 거기에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 지원금 1조 달러와 국민들 중 실직자, 임대업자, 주택 소유자, 대학 학자금 부채가 있는 사람, 우체국 등에 대한 직접지원금 지급액 1200달러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 예산안을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담은 위시리스트(wish-list)라고 조롱했고 자신들이 다수인 상원에 도착하자 마자 막아버렸다. 그러면서 이전에 통과된 3조원이 어떻게 쓰이는지 봐야 추가 지급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왔다.

공화당은 또 각 주 정부가 경제 재개를 제대로 하는지 봐야만 새로운 추가 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 현재 많은 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재확산하면서 경제 재개를 취소하거나 늦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트럼프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 같은 충성파들은 이제 부터 경제 재개에 들어가는 기업과 상인들을 보호하고 소송을 당하지 않게 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급의 소득세 인하도 원하지만 민주당은 반대한다. 공화당 지도자들도 아직은 찬성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 다음 번엔 제 4차 지원금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국민 전체를 위해 훨씬 더 나은 지원책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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