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美제조업 경기, 넉달만에 확장국면…깊지만 좁은 침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2일 미국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 확장 국면으로 진입한 것을 주목하고 “올해 미국 경기 침체는 과거와 비교해 폭은 깊지만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52.6포인트를 기록해 블룸버그 컨센서스 49.5포인트를 웃돌았다”며 “지난 3월 팬데믹 영향으로 50포인트를 밑돈 이후 4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밝혔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41.6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 급등해서 2분기 평균 45.7포인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ISM 제조업 고용지수는 42.1로써 11개월 연속 수축국면을 이어갔지만 이번 6월 ISM 고용지수의 월간 증가 폭은 11포인트로 1961년 4월 이후 월간으로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부문 설문조사에서 6개 대기업 중 3개 부문이 재택 근무를 종료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3일 나오는 6월 노동 통계국 고용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이며 팬데믹 이후 미국 고용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를 시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노동 통계국과 2005년 이후 높은 상관관계(0.96)를 유지하고 있는 6월 ADP 민간고용이 레저와 호스텔리티, 무역과 건설 부문 등의 일자리 증가를 바탕으로 전월대비 23만6900명 증가를 기록한 것도 6월 노동 통계국의 고용지표 개선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수는 4만8000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며 “최근 불거진 코로나 19 바이러스 재확산과 이로써 경제 재개 계획을 중단하는 것은 하반기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을 제약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16개 주는 부분 봉쇄에 돌입한 상태다. 뉴욕시는 6일 예정한 식당 내부 영업 정상화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16개 주에서 오는 방문객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