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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1개월 만에 하락세 탈출(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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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시내 한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2020.06.0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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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 8개월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0%로 올라선 셈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100)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보합(0.0%)이었다. 다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봤을 때 -0.01% 상승률을 보였지만 0% 성장률로 봐야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노동기구(ILO) 메뉴얼상 소수점 첫번째까지만 쳐서 0%라 보는게 정확하다"며 "소수점 둘째짜리까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038%를 보이며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 9월(-0.4%) '공식물가'도 마이너스 기록을 남겼다. 올해 1월(1.5%)부터는 3개월 연속 1%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0.1%) 0%대로 내려가더니 5월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된 바 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3% 하락하며 2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지난 7월(1.0%) 이후 11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2월(1.1%) 이후 1년4개월째 0%대 물가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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