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경제 중대본 모두발언 통해 일본 수출규제 1년 평가
"차질없이 규제 이겨내…조만간 '소부장 2.0' 전략 발표"
"코로나19 긴장 늦출 수 없어…하반기 순성장 전환 총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6.2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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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맞아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일본이 강제징용자 배상문제와 관련해 부당하게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지 1년이 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다"며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와 양국 대화노력 진행, 국내관련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며 소부장특별회계를 만들면서까지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 있게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했다.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와 첨단산업 및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한 뒤 세부내용을 확정,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충격과 관련해서는 "생명위협과 생계위협 모두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정부는 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방역을 함께 챙기며 사투를 벌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바이러스 방역은 소위 'K-방역'으로 불릴 정도로 체계적이었고 성과도 거양하며 위기극복과 경제회복의 중요한 디딤돌을 제공했다"며 "각 분야별 위기대책과 3차례 추경, '175조+α' 금융지원패키지 마련 등 경제방역에 있어서도 진행형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계 확진자가 1000만명 돌파하고, 각국의 경제재개 중단 가능성 등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하반기 최소한 역성장은 막아내는 것이 주어진 절대절명의 과제로 반드시 순성장 전환을 이뤄내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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