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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대구의 경험에서 비추어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던 만큼 지금 바로 광주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주와 인근 지역은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음식점에 대한 방역수칙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전국 66만개에 달하는 식당은 국민이 매일 이용하지만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실제로 그간 역학조사 사례를 되짚어보면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매우 많았다"고 했다. 이어 "식사시간 외에는 식당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 식기를 쓰고,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 식당 내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방역이 세계 방역의 기준이 되면서 최근 많은 국가에서 전화·화상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등 우리 방역실태를 배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박 1차장은 "국민과 의료진, 정부가 합심하여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방역체계를 발전시켜나간다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방법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