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딜라이브의 입장문에 따르면 CJ ENM과 딜라이브는 CJ ENM이 딜라이브에 지불해야 하는 CJ오쇼핑의 홈쇼핑 송출수수료와, 딜라이브가 CJ ENM에 지불해야 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로 지난해 7월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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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3월부터 CJ ENM이 딜라이브에 공급 중인 자사 13개 채널 프로그램 사용료를 20%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딜라이브측은 이에 지난 5월부터 받아야할 홈쇼핑 송출수수료와 지급해야할 프로그램 사용료를 상계해 지급해왔다는 설명이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CJ ENM은 지난달 17일 공문을 보내 채널 13개(CH.DIA, M-Net, OCN, OCN Movies, OCN Thrills, OGN, O tvN, tvN, X tvN, 온스타일, 올리브, 중화TV, 투니버스) 공급을 한꺼번에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같은 달 26일 CJ파워캐스트는 오는 17일까지 CJ ENM 계열 13개 채널 디지털 수신기를 회수하겠다고 알렸다.
딜라이브는 이에 대해 "한정된 프로그램 수신료 지급 규모지만 함께 공생해야 할 개별·중소 채널사업자(PP)의 몫까지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PP들이 지불해야할 프로그램 사용료는 늘어나고 있는 미디어산업의 현실을 외면한 행동이라는 것.
딜라이브 측은 "통상적인 인상률과 비교해 20% 인상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콘텐츠의 합리적 대가 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아울러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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