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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20선을 회복하며 강세다.

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6.06포인트(0.76%) 오른 2122.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10.02포인트 오른 2116.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2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장을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에도 봉쇄 조치 강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으나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대한 부담 지속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 이상 사상 최고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가운데, 뉴욕시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식당 실내 영업 재개를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경제 재개 차질이 거듭 가시화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는 점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증시 주변 이슈보다는 지표와 실적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결국 펀더멘탈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업종 차별화 속에서 2,3 분기 실적 개선 종목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는 오르고 통신업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175억원, 520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이 67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만이 소폭 떨어졌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등이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00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9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5포인트(0.1.02%) 오른 735.03을 기록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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