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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로나19 변수… 한국 증시 주도하는 'BBI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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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주 훨훨

코로나19 재확산에 3분기에도 주도주 될 가능성 커져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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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급변동 장세에서 'BBIG'로 불리는 성장 종목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 잡고 있다.

'BBIG'란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으로 대변되는 성장 종목이다. 이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BBIG7'으로 불린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6개 업종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0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7'의 시가총액 합계는 238조598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에서 7곳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에 달한다.

바이오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장 시총 50조원을 넘어섰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에 힘입어 수혜주로 떠올랐다. 삼성SDI와 LG화학은 2차 전지주로 불리며 테슬라 상승분으로 인한 수급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겨난 비대면(언택트) 대표 종목이다.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도 강세다.

반면 작년 12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10위권에 머물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은 모두 주도주에서 밀려났다. 심지어 현대모비스와 포스코는 BBIG7에서 가장 시총이 적은 엔씨소프트에도 밀리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위기 이후 경기 부양책, 사회 현상 변화에 따른 수혜가 BBIG7 업종에 집중됐다"며 "특히 글로벌 정부 정책 수혜, 여기에 지역 간 이동 제한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지며 언택트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BBIG7이 3분기에도 주도주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경기회복 지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나와야 세계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바이오·언택트 종목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신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에서 BBIG7 주도주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주도주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 IT·자동차 등 업종 대표주를 통한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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