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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현대·기아차 상반기 美 판매 ‘선방’…“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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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판매 전년 대비 22% 감소

소매는 두 달 연속 증가세 유지

판매량 중 SUV가 10 대 중 7대

기아차는 상반기에 26만대 넘겨

헤럴드경제

현대차 미국 판매 전시장 모습.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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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총 27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을 정점으로 재고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판매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 6월 도매 판매는 총 5만1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202대)보다 22% 감소했다. 하지만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여파에도 6% 증가한 4만8935대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증가세로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SUV ‘팰리세이드’는 전체 및 소매 월별 판매 기록을 기록하면서 34% 증가했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싼타페’와 ‘코나’의 소매 판매는 각각 14%, 1%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세에 접어든 2분기엔 경쟁사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분기 도매 기준 14만17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3.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2분기 소매 판매량은 13만4122대다. 같은 기간 불과 5% 감소한 규모다.

미국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완성차 브랜드들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실제 GM(제너럴 모터스)은 2분기 도매 기준 49만2489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 기간(74만6659대)보다 34.0% 감소했고, 혼다는 29만3502대로 27.9% 줄었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26만3337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는 6월 전달보다 5.9% 증가한 1429대를 판매했다. 다만 상반기 판매량은 총 75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대)보다 24.6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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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판매 전시장 모습.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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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현지에서 계약률이 높은 국내 수출 모델의 생산을 최대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특별연장근로 허용으로 인해 추가 근무가 이뤄지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판매담당 부사장은 “현지 딜러들의 발 빠른 조치와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소매 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한 데 이어 팰리세이드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조치를 통해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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