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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한국 3차 추경,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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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 내수회복에 도움"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20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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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일 "한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1.5~2%에 해당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으며. 이는 내수의 완만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한국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내수 회복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총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은 지난달 4일 국회에 제출됐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고용충격 대응,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이 담겼다. 그러나 여야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3차 추경안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6월 수출실적에 대한 평가와 전망도 내놨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1일) 우리나라 6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392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355억4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 20%대에서 마이너스 10%대로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 증감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3월 -0.7%, 4월 -24.3%, 5월 -23.7%, 6월 -10.9%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봉쇄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4~5월에 비하면 감소세가 완화됐다"며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과 소비자신뢰지수 회복으로 인해 소매 판매는 4월과 5월에 비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7% 감소했다"며 "5월에 각각 29.2%, 22.5% 감소한 것보다는 개선된 수치"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과 관련해선 "중국 수출이 반등하면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며 "중국 산업 활동의 점진적인 정상화는 한국의 수출에 대한 하방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에서의 어려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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