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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항공박물관 5일 개관…우리 항공문화유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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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민간 조종사 안창남 선생이 탔던 비행기 복원해 전시

뉴시스

[서울=뉴시스]안창남 선생이 탔던 금강호(Nieport-17).(사진 =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국립항공박물관이 오는 5일 개관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물관은 우리나라 항공의 과거-현재-미래를 이해할 수 있는 ▲항공역사 ▲항공산업 ▲항공생활로 1~3층에 나눠 전시를 구성했다.

박물관은 특히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들을 실제 크기로 선보인다.

박물관측은 우리나라 하늘을 최초로 날며 조국을 빼앗긴 민족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준 안창남 선생이 몰았던 비행기 '금강호'(복엽기·뉴포르-17형)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전시했다. 안 선생이 직접 붙인 한반도 그림, 자신의 한자 이름 등까지 원형 그대로 선보인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했던 2인승 복엽기 '스탠더드(Standard) J-1'도 복원을 마치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민항기인 'KC-100 나라온', 국산 초음속 훈련기를 개조하여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서 곡예비행에 활용하는 'T-50B 골든이글' 등도 실물을 전시한다.

박물관은 개관 기념으로 '김포공항'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형 항공교육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분간 교육·문화 서비스는 온라인이나 소규모 그룹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최정호 박물관장은 "우리의 항공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활성화하여 어린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3일 박물관 건립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은 항공독립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기념하며 유족 및 기념사업회가 참여한 가운데 항공독립운동가 동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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